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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식사에서 1인 1메뉴는 시켜야 된다는 걸 깨닫기도 했고, 주변 테이블을 보니 전부 인원 수보다 많은 양을 시켜놓고 먹는 듯해서 우리도 다섯 개의 요리와 맥주, 그리고 땡모반을 시켰다.

새우튀김은 사이드 느낌으로 시켰는데 무난 무난 새우튀김하면 기대하는 그 맛이었다.

푸팟퐁커리는 워킹 스트리트 식당과 다르게 살이 다 발라져서 나와서 먹기가 좋았다. 푸팟퐁커리를 먹어보니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아! 이건 밥을 비벼 먹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공깃밥을 주문했다. 여기서는 스팀 라이스라고 부르는 듯했다. 밥을 시켜서 비벼 먹으니 양도 많고 푸팟퐁커리의 짠맛을 잡아줘서 진짜로 맛있었다. 왜 이걸 단품으로 파는지 모르겠다. 원래 현지인들도 밥을 비벼 먹으려나.

망고 밥은 한 친구가 시키자고 해서 시켰는데, 나는 그전까진 망고 밥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다. 망고 밥은 말 그대로 망고랑 밥이 함께 나오는데, 밥 위에 연유가 뿌려져있다. 처음엔 연유 뿌린 밥을 먹는 것도 과일과 밥을 함께 먹는 것도 과일과 연유 뿌린 밥을! 함께 먹는 것도 거부감이 들었는데, 뭐 생각보다 묘하니 맛있었다. 연유 뿌린 밥은 마치 코코넛과 같은 느낌이 들었고, 달고 무거운 맛의 밥을 나름 상큼한 망고가 잡아주니 밸런스가 괜찮았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지만 나는 왠지 자꾸 당기는 맛이었다.

팟타이는 여기도 맛있긴 했지만 다른 집에 비해 숙주가 좀 살아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숙주 못 먹는 내가 먹었으니 괜찮았다. 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편식이 고쳐질 때가 종종 있는데, 아마도 이제부턴 숙주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팟타이는 역시 싸메 비치가 최고다. 싸메 비치 짱!

그리고 또 치킨 볶음밥. 볶음밥은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다.
상호
쑤다 레스토랑, 쑤다 포차나 (Suda restaurant, Suda Potchana)
지역
태국 방콕
주소
6/2 สุขุมวิท Khwaeng Khlong Toei, Khet Khlong Toei,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태국
가격
카우팟: 60~250바트
찾아가는길
BTS 아쏙역 하차 후 도보
영업시간
월~토: 11:00~23:00 일: 16: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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